나이에는 장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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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휴가를 냈지요?요즘같은때 회사자체가 굴러가 주는게 감사하기도 하고ㅎ
다름아니라 친정어머니가 종합병원서 위,대장 수면 내시경하셔야 한다해서 모시고갔어요.종합병원은 보호자가 없음 수면 내시경을 안해주드라고요.
저희 엄마는 9형제인 할아버지의 장손 며느리로 일년에 제사는 몇번인지 기억을 못하겠고 명절때,할아버지,할머니 생신때 잔치-최소30여명 가량의 손님을 치루셨어요-때마다 돌아오는 김장을 200포기씩 담아내시던 큰살림을 하시던 맞며느리 중 최고 며느리셨지요..
음식 솜씨는 말할것도 없으시고 바느질 솜씨에..깐깐한 할아버지,할머니를 40년 모시고 90세 넘기셔서 돌아가실때까지 까닥도 없던분이었어요.강인하시고 현명하시고..엄마가 젊었을땐 이쁘시기도 했던거 같아요ㅋㅋ
흠잡을때 없는 단단한 여인이셨어요..빈틈이라고 보이지않는 어른중에 어른..항상 어른스런 엄마같은 엄마셨지요.
이제 칠십대 중반이시니 연세도 젊지는 않으시지만서두..
어머니가 마취서 덜깨서 휘청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안스러우신지..엄마가 그렇게 아프고 작아보이는 모습은 처음 느껴본거 같아요.
나도 못느낀사이..엄마가 노인이 되셨더라구요ㅠㅠ
내시경이 아무것도 아닌데ㅠㅠ 저를 항상 아무것도 모르는 애취급하셨었는데 저한테 의지하시는 모습이 충격?여튼
그랬네요.그 굳건했던 우리 엄마가 늙고 계셨어요ㅠㅠ
엄마,아빠한테 효도해야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음 어쩌죠?ㅠㅠ
2020-10-27 22:21
코멘트
영혼고리 4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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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에 부모님께 효도해야 하는 것 정말 하루하루 곱씹으면서 생각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효도도 할 수 있을때 해야하니까요
170cm 중학생 4년전
0 0 댓글
예~그냥 별게있나요 자주 찾아뵙고 친구처럼 얘기듣고 오고 그게 다인거같어요..뭐 특별한게 있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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