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취미

우리나라 30~40대 남자들 가장임에도 집에서 존재감 없는 경우 참 많으시죠? 다들 집에서 본인의 공간이 없음에 왜사는지 모르겠다는 한탄들이 많으신데..
저희 애기아빠의 경우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결혼전에도 취미가 특별한걸 알고는 있었지만..이정도 일줄은..상상도 못했네요.
애기아빠가 총을 좋아해요.장난감총아시죠?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그..장난감총이요..비비탄이 발사되는..저는 첨에는 그냥 장난감총 몇개 사는게 뭐가 문제일까?했습니다.근데 그게 매니아소리가 붙으면 그얘기가 달라지더군요ㅠㅠ
그냥 쉽게 이마트에서 구할수있는 자동 단총도 6만원 가량해요.그 장총,단총,권총..등등 종류도 너무 많고.어떤건 진짜 인지 가짜인지 구별도 안갑니다.비비탄이 연속으로 발사되는것도 있구요.모임 정모가 또 있어요..서바이벌 게임하러나가죠..시험한다고 쏴보는것도 일쑤고..제일 한심한건 아저씨가 총가지고 노는 모습이 그리 유쾌해 보이진 않는다는겁니다ㅠㅠ돈도 엄청들어요.
오늘도 소총하나를 몰래 사들여서 화가나서 몇자적습니다.
가끔은 웃기고 귀엽긴한데 오늘은 정말 화가나네요ㅠㅠ